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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및 기고/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관계금융 실현하는 지역밀착 공공은행 만들자”

사회적금융연구원 2024. 10. 7. 22:33

“관계금융 실현하는 지역밀착 공공은행 만들자”

[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신용정보 낮은 청년, 매출실적 낮은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은
기존 금융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 어려워 도약 어려운 악순환

지역에 뿌리내리고 정성적 정보 종합판단하는 관계금융 절실
지역밀착 공공은행은 지역경제 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 것

 

급하게 돈을 융통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하자. 은행 대출창구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당신의 신용점수를 알아보는 것이다. 만일 신용점수가 800점 아래면 은행에서 담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은행은 평균 800점 이상, 신용등급 기준으로 3등급 이상의 고객과 거래하길 원한다.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 회사도 신용등급이 있어서, 등급이 낮은 회사가 돈을 빌리려면 등급이 높은 회사보다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소매금융은 등급제로 운영된다. 마치 도축한 짐승에 등급을 부여하는 것처과 같다. 누군가 우리들에게 꼬리표를 달아놓고 있다. 누가 이런 기준과 질서를 만들었을까? 은행과 신용평가사를 포함한 민간 금융회사들이다.

 

그렇다면 저신용자는 어디로 가야할까. 금융공급 사다리를 따라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신용등급 4∼6등급은 저축은행(2금융권), 7∼10등급은 대부업체(3금융권)로 가야 한다. 그리고 두말할 필요없이, 아래로 떨어질수록 이자율도 올라간다. 현재 350만명이 넘는 저신용자들이 이 거미줄(web of debt)에 걸려 고통받고, 우리는 이 질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계속)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99734.html

 

“관계금융 실현하는 지역밀착 공공은행 만들자”

급하게 돈을 융통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하자. 은행 대출창구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당신의 신용점수를 알아보는 것이다. 만일 신용점수가 800점 아래면 은행에서 담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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