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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및 기고/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신협, 사회적 경제 지원해야

한영섭 2024. 10. 22. 09:38

신협, 사회적 경제 지원해야

[문진수의 사회적 금융 이야기]
자조와 협력으로 전후 어려움 극복한 신협
세계 4위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성장했지만
민간 금융사 운영 방식 따르며 정체성 잃어

사회적 경제 특화 금융 체계 만들어
정부 정책자금에 의존 않도록 해야

1950년대 후반,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다. 한국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는 크고 깊었다. 당시 남북한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6백만명이 죽거나 다쳤고 도로, 교통,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미국이 원조 방식을 무상에서 유상으로 바꾸면서 한국경제는 불황으로 빠져들었다. 총 실업률은 34%에 달했다. 실업자 수가 200만명을 넘었지만,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

 

그 시절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자조와 협동을 바탕으로 한 신용조합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다. 사회 전반에 극심한 생활고와 불신 풍조가 만연하던 때였다. 신용조합이라니, 무엇을 믿고 돈을 맡긴단 말인가. 실패를 예견한 사람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신협은 보란 듯이 성공했다. 조합원들의 자율 의지와 상호신뢰가 바탕이 된 순수 민간운동이 민들레처럼 전국에 포자를 퍼뜨린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29221.html

 

신협, 사회적 경제 지원해야

1950년대 후반,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다. 한국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는 크고 깊었다. 당시 남북한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6백만명이 죽거나 다쳤고 도로, 교통,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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